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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맛집 · 카페

서울 스시 오마카세 추천: 스시타노

by Spemer 2023.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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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급 스시 오마카세인 서래마을 스시타노에 다녀왔다. 런치 카운터 키준으로 7만원. 발렛 주차가 가능하고, 가까운 위치에 공영 주차장도 있다.

https://place.map.kakao.com/26322593

 

스시타노

서울 서초구 서래로5길 30 2층 (반포동 107-32)

place.map.kakao.com


런치는 카운터 7만원, 룸 6만원이고, 디너는 카운터 14만원, 룸 13만원이다. 초밥이 아무리 비싸도 그냥 밥 위에 생선 얹은건데 별 차이가 있나 하는 생각으로 한 번도 가본적이 없는 오마카세였는데, 가격은 부담스럽지만(그래도 오마카세 치고는 저렴한 편이라고 한다…) 확실히 그동안 먹어왔던 초밥들과는 아예 다른 음식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첫 오마카세 경험이었다. 사진은 없지만 처음으로는 차완무시가 나왔다. 자극적이지 않고 약간 심심한 느낌이긴 하지만, 부드러운 식감이 괜찮았다(사실 사시미도 몇 점 나오는데 먹는다고 사진 못 찍음). 무튼 아래부터는 스시타노에서 먹었던 스시들.


첫 점으로는 참돔. 원래 초밥이던 회던 와사비를 거의 티스푼으로 퍼먹듯 많이 곁들여 먹는 변태적인 입맛을 가진 나인데, 이곳에서는 그래도 본래의 맛을 그대로 느껴보자 생각하며 와사비를 1도 추가하지 않고 그냥 먹었는데, 그렇게 와사비에 길들여진 내 입맛에도 너무 만족스러운 맛이었다. 밥 양이 좀 많은게 아쉬웠는데 마침 셰프님이 밥 양이 많으면 말 해달라고 해서 밥 양을 좀 줄여달라고 요청드렸다. 매깨고?


다음으로는 가리비 관자. 이것도 향이 너무 좋았다. 기름지다고 해야할지, 꾸덕하다고 해야할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입에서 살살 녹는 느낌. 기억으로 이 날 먹었던 모든 음식들이 전반적으로 다 부드러웠던 기억이다. 간장이나 와사비, 생강 등 다른 반찬(?)류들은 손도 안 갈 정도였다.


그 다음은 잿방어. 그냥 방어랑 뭐가 다른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맛은 좋았다. 원래도 방어, 광어 이런 생선들은 굉장히 좋아하는데, 역시나 방어의 기름진 맛은 언제 먹어도 좋다. 식감은 말 할것도 없고. 일단 때깔부터가 너무 곱다.


다음은 참치. 등살인지 뭔살인지 기억은 나질 않는다. 참치 치고는 그냥 그랬다. ’참치는 참치 전문점에서 먹는게 그래도 더 맛있긴 하네‘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 다음 피스가 그 생각을 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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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 뱃살. 이건 진짜 너무 부드러웠다. 입 안에서 살살 녹는 느낌. 생긴것도 무슨 소고기처럼 생겼다. 정말 깔끔하고 부드러운 한 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참치 뱃살 초밥.


다음은 한치 초밥. 생긴건 예쁜데, 내 취향은 아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원래 한치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고 해야겠다. 그렇다고 맛이 없다는 뜻은 절대 아니다. 녹진하고 꾸덕하다는 표현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내가 느낀 맛과 식감은 그러했다. 다 먹고나면 입 안에 무언가가 남아있는 느낌?


이건 전갱이 초밥. 비렸다. 뭐 원래 멍게나 해삼같은것도 안 먹는(못 먹는) 입맛이라, 전갱이의 비주얼을 보고 비리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나한테는 좀 비렸다. 물론 다른 사람들은 잘만 먹더라(앵콜 스시로 전갱이를 요청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었음). 다른 음식들은 나오기 무섭게 먹어치웠는데, 이건 한참을 입에서 오물거렸다(본인 피셜 초딩 입맛).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우니가 이 스시타노를 예약하게 만든 이유 중 하나. 가끔 유튜브로 오마카세 리뷰를 보면, 다들 하나같이 입을 모아 우니를 극찬하길래 그 맛이 너무 궁금했다. 뭐 남들은 다들 좋아하고 없어서 못먹는다지만, 나는 그냥 그랬다. 기대를 너무 많이 했던 이유였을지도. 물론 저 밥과 기타 등등(?) 자체는 맛이 좋았다. 양도 조금만 더 많았다면 물렸을것 같은데, 딱 적당했다. 저 조합으로 어떻게 이런 맛을 낼 생각을 했을까? 싶은 맛.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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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타노에서 가장 좋았던 세 가지 음식을 꼽으라면, 그 중 하나. 바로 게우 소스 김 초밥. 살짝 뜨겁긴 했는데, 입에 넣자마자 풍기는 녹진한 느낌과 특유의 고소한 향이 너무 좋았다. 곱창, 허파, 간 이런 내장류들은 평소에도 안 먹는데, 하도 맛있다고 그러고 어차피 나온거 별 기대 없이 입에 넣었는데(비리지 않을까 걱정했음), 내 예상과는 정 반대. 너무 맛있었다.


다음으로는 장어. 이건 그냥 알고있는 맛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 재료가 주는 신선함도 덜 했었던 기억. 물론 맛은 있었다(이 날 먹은 음식 중, 전갱이 빼고는 다 맛있었음)


후토마끼. 크기도 너무 크지 않고, 한 입에 넣어 먹기 딱 좋은(입이 큰 편이긴 하지만) 사이즈여서 아주 좋았다. 재료가 꽤 다양해 보이는데, 다 잘 어울리고 맛있었다. 이런 김밥이라면 매일 먹고싶다.


이것도 나름 기대했던 계란 카스테라. 카스테라 맞나? 아무튼. 원래는 엄청 달달한 맛일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고 그냥 굉장히 부드러운 맛이었다. 이 다음으로도 몇 가지 음식과 달달한 디저트 푸딩이 나오긴 했는데, 사진은 또 먹는다고 못 찍었다. 푸딩도 마무리로 꽤 맛이 좋았다. 내 기준 스시타노 탑 쓰리는 광어 사시미(사진 없음), 참치 뱃살과 전복 내장소스 초밥. 가격대가 있어서 오마카세라는 형태의 식당을 자주 가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아주 맛있는 음식들을 대접받는 기분으로 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기분 좋은 한 끼 식사였다.

https://place.map.kakao.com/26322593

 

스시타노

서울 서초구 서래로5길 30 2층 (반포동 107-32)

place.map.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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