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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맛집 · 카페

망원동 맛집 레이키친 | 망리단길 대파빵 어글리베이커리 | 망원동소아과 카페 | 망원 한강공원

by Spemer 2021.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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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대학 동기들과 망원 모임. 격월로 의무처럼(?) 보는 친구도 있고, 일년만에 만나는 친구, 졸업 후 처음보는 친구까지 반가운 얼굴들. 다행히 백신 접종을 마친 친구들 덕분에 다섯명 프리패스~ 이 날 들렀던 장소는 망원동 레이키친 이라는 햄버거 맛집과 어글리베이커리, 망원동소아과 라는 카페와 망원 한강공원.

늦은 점심으로 인해 다들 배고프고 예민한 상태였는데도 오랜만에 만났는데 수다를 빼놓을수는 없지. 망원역에서 만나서 레이키친으로 걸어가는 십몇분동안 쉴새없이 떠들다 도착한 이곳은 티비에도 나온 맛집이라고 한다(언제 그런거 신경쓴적 있냐마는…)

식전 샐러드


풀떼기에는 흥미없는 친구들이라 그런지 다들 사진만 찍고 입으로 가져가지는 않는다. ㅋㅋㅋ 우리가 시킨 음식은 부채살 스테이크와 감바스 오일파스타, 쉬림프 로제파스타와 스테이크 트러플 머쉬룸 크림 리조또 그리고 트러플 머쉬룸 크림리조또. 햄버거 맛집이라면서 햄버거는…?

쉬림프 로제파스타(15,000원)
감바스 오일파스타(15,000원)


오늘 모인 다섯 친구들 중 무려 세명이 블로거다. 블로거가 음식을 보면 가장 먼저 하는 행동이 뭐다? 카메라 렌즈를 접시에 담궈버리는 행동 ㅋㅋㅋ 팔짱끼고 구경만 하는 비블로거 친구들 미안… 근데 아직 음식 세개 더 나와야해……

스테이크 트러플 머쉬룸 크림 리조또(18,000원) - 오늘의 베스트 메뉴
트러플 머쉬룸 크림 리조또(16,000원)


원래 리조또나 죽같은 진밥류 극혐러라 평소에는 거들떠도 안보는 음식이지만, 스테이크와 트러플이 들어갔다는데 맛이 없을리가 있을까 하며 한 입 했는데 진짜 레이키친 가서 아무리 배불러도 이건 꼭 먹어야한다는 말이 절로 나올정도로 맛있었던 스테이크 트러플 머쉬룸 크림 리조또.

 

 

부채살 스테이크(XL 사이즈 기준 19,000원)


간단한 맛 감상평은 일단 파스타류는 무난무난한 느낌이었다. 다른 파스타집에서도 흔히 느낄 수 있는 무난하게 맛있는 맛? 부채살 스테이크는 ‘역시 고기는 항상 옳다’의 맛. XL 사이즈인지는 모르겠지만… 근데 위에서도 말한것처럼 스테이크 트러플 머쉬룸 크림 파스타가 진짜 너무 맛있었다. 다음에 이것만 먹으러 망원에 한 번 더 와도 되겠다 싶을정도로. 광고 아니고 내돈내산 맞습니다. ㅋㅋㅋ 아무튼 요근래 먹었던 음식중 맛있는거로 손가락에 꼽을정도로 맛있었다.

전체샷 빠지면 섭하지~


정신없이 근황토크 + 폭풍흡입하며 정한 다음 행선지는 친구가 만나자마자 이야기한 어글리 베이커리라는 빵집. 대파빵과 부추빵? 이 맛있다는데, 빵과 대파는 도대체 무슨 조합일까… 그치만 내가 좋아하는 메론 크림빵이 있다니 친구 소원도 들어줄겸 어글리 베이커리로.

개인적으로 말차보다는 메론 추천

 

오른쪽에 대파 올려진게 대파빵. 오묘하네 비주얼…


재료 소진시 그냥 일찍 문을 닫아버릴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는데, 우리도 30분정도는 웨이팅을 했다. 다들 빵순이 빵돌이라 이정도쯤이야 가볍게 수다떨면서 보내버리기~

 

 

한 친구가 대파빵을 샀는데, 진짜 크고 심지어 무겁다.


밥도 먹었고 빵도 샀겠다, 여섯시에 망원 한강공원으로 가기 전 잠시 지친 서른들의 체력을 보충할 카페를 찾아서 무브무브. 원래 이이알티로 가려했지만 만석이라(이이알티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망원동 카페는 주말 이시간 모두 만석…) 망원동 소아과로 고. 처음엔 진짜 병원인줄 알았는데 망원동 네비게이션 친구가 여기 카페 맞다고 ㅋㅋㅋ

(카페 맞답니다)

 

1층에는 야외 자리만 있고, 2층은 실내 자리인데 9월 초가을 날씨에는 당연히 야외지~ 하며 1층 마당 자리로 착석. 자고로 카페는 맛이 아닌 멋이 중요하므로 대충 라떼 두개와 아아 세개를 시키고 다시 수다타임(오랜만에 입터진날).

 

대충 이런 모습이다. 1층 정원과 2층을 같이 찍으려다보니 둘 다 놓친(?)

디자이너 다섯명이 모여서 정신없이 업무 불만 쏟아내기 ㅋㅋㅋ 모든 디자이너분들 힘쇼… 흐린 날이었는데 정신없이 수다를 떨다보니 구름이 살짝 걷히면서 해가 지기 시작했다. 정말 노상하기에는 이보다 더 좋은 날이 없다. 더 추워지기 전에 어서 캠핑을 한번이라도 더…

 

 

카페 망원동소아과 일층 정원 테이블에서 바라본 하늘의 모습


어느덧 거의 10월이다보니 해가 금방 진다. 망원 한강공원으로 자리를 옮기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가는 길에도 사람이 많고, 망원 한강공원에는 사람이 진짜 엄청나게 많았다.

원래 저 자리가 명당이긴 한데 이정도야?


이렇게 사람이 많은데 자리도 안맡아두고 일단 편의점에서 맥주사오기 ㅋㅋㅋ 위의 사진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조금만 가면 다른 계단 한강뷰 자리가 있는데, 조금 어둡지만 그곳으로 자리를 잡고 과자와 맥주를 깠다.

 

학교축제 바이브


생각해보니 나이먹고(그래봐야 서른이지만) 이렇게 밖에서 친구들과 대충 시멘트바닥 위에 과자 펼쳐놓고 한강보며 맥주먹은적이 있나 싶었다. 대학교 다닐때야 틈만나면 인천에서 그 먼 길을 뚫고 여의나루까지 가서 돗자리펴고 치맥을 하는게 일상이었는데. 그래도 가끔씩 오래 보는 친구들 덕분에 옛날 생각도 나고 내가 좋아하는 한강뷰 + 맥주까지~

뷰가 곧 안주다


가을이 가기 전, 그래도 노상다운 노상(엉덩이가 좀 아프긴 했지만)을 해서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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